폐업기업 대응마련 간담회 현황파악도 안돼

2007-06-21     김운협

기업체 폐업에 따른 체계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지만 기본적인 현황파악도 이뤄지지 않고 진행돼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노사정협의회와 학계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체 폐업 시 체계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바스프와 한국상-고방베트로텍스 등 최근 폐업을 결정한 도내지역 기업체의 문제점 해결과 향후 대응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폐업기업 현황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이뤄진 간담회로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간담회 자료에도 도내 제조업체 현황과 최근5년 간 기업유치 실적 등 폐업대책과는 거리가 먼 자료들이 수록돼 있다.

폐업현황 파악미흡에 대해서는 폐업신청업무가 세무서를 통해 이뤄지다보니 정확한 파악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폐업업체에 대한 대응방안을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다”며 “간담회 결과를 통해 향후 폐업업체 대응방안과 현황파악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