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개인전 '노스탤지어'

19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

2016-06-14     박해정 기자

어릴 적 동심으로 바라본 토담길 담벼락 아래 곱게 핀 들국화, 맨드라미, 엉겅퀴 등 아스라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시회가 열린다.

14일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에 따르면 이날부터 19일까지 김선태 개인전 ‘노스탤지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어릴 적 고향 담벼락 밑에 핀 들꽃들을 화면에 덧바르거나 깎는 등 오랜 공력을 들여 화폭에 옮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러한 소재들은 소박하고 희생적이면서도 주체의식이 뚜렷해 불의와 유혹에 흔들림 없는 외유내강적인 작가 자신의 인품을 형성해 준 기억의 편린들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 시절과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현재의 기억 안과 밖의 소통, 현실과 이상의 끌어들이기와 내보이기를 구현하고자 했다.

김선태 작가는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예원예술대 미술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라미술상과 환경부장관상(미술지도자상), 대한민국미술대전입선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유화인물화기법’, ‘김선태 미술평론집 : 형형색색’, ‘김선태 미술평론집 : 채움과 비움’ 등이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