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 월례문학토론회

27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

2016-05-26     박해정 기자

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는 27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월례문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병초 시인의 시집 ‘까치 독사’와 서철원 소설가의 장편소설 ‘왕의 초상’을 대상으로 한다.

발제는 정동철 시인과 영화평론가 신귀백 씨가 맡았으며 행사는 동료 문학인과 시민의 시·소설 낭송, 이병초·서철원 작가와의 대화, 기념선물 전달 등으로 꾸며진다.

‘까치 독사’의 발제를 맡은 정동철 시인은 “백석 시인이 함경도 언어와 북방정서를 자신의 영토로 하고 있다면 이병초 시인은 전북의 언어와 한을 영토로 하고 있다”며 “시인의 언어와 정서의 특징은 분노·절망·소외에 기초하면서도 흥겨움과 여유를 잃지 않는 것에 있고 이는 시인의 영토가 더 넓게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왕의 초상’의 발제를 맡은 신귀백 영화평론가는 “붓과 칼이라는 디테일들을 직조해 서사담화를 이루어내는 솜씨는 서철원 특유의 고아한 문체의 힘에서 온다”며 “비단을 닮은 작가의 문장은 한 여인의 복수극이라는 빤한 이야기에 내러티브라는 질서를 부여한다”고 전했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 275-2266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