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욱정형외과, 개원식 대신 ‘사랑의 쌀’ 기탁

‘가정의 달’맞아 펼친‘인술’에 잔잔한 감동

2016-05-19     윤동길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몸을 치료하는 의술과 함께 마음을 치유하는 인술을 실천한 병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6일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 ‘채수욱정형외과’를 개원한 채수욱 원장(50·사진)이다.
채 원장은 이날 개원식 대신 행사에 필요한 경비와 화환 대신 기증받은 사랑의 쌀(총630kg)을 인후3동 주민센터를 통해 관내에 거주하는 어려운 독거노인들에게 고루 전달했다.

채 원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쓸쓸하게 보내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방법을 찾다가 마침 병원 개원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이루어져 개원식 대신 쌀 나눠주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아프신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