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대치 절도 피의자 흉기로 자해 숨져

2016-05-18     최홍욱 기자

경찰과 대치하던 특수절도 피의자가 자해를 해 숨졌다.

17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47)씨가 흉기로 자해를 하다 숨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미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현장에 나가 이씨의 자수를 권유했다. 그러나 이씨는 아파트 출입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출입문을 개방했으나 이미 이씨는 베란다를 통해 옆집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이 옆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씨는 이미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자해해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이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를 받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씨는 지난달 6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군산의 한 식당에서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이씨의 자해 경위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