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난‘허덕’

100병상 당 31명 전국 하위권

2016-05-16     최홍욱 기자

도내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중소병원 경영지원 및 정책개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3년 전북지역 100병상 당 간호사 인력은 31명으로 전국평균 38명보다 적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68명으로 조사됐고 이어 인천 53명, 광주 50명, 부산 45명, 경기 48명, 제주 47명 순이었다.

전북지역 간호사 인력은 서울지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대전 33명에 이어 전국 10위로 하위(25~50%) 등급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100병상 당 의사인력은 15명으로 전국평균 14명보다 많은 5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서울(34명)이었고 이어 경기도 22명, 인천 20명, 인천 16명 순이었다. 가정 적은 곳은 경남으로 6명, 이어 울산 7명, 전남 8명, 경북과 광주, 충남이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 같은 기관에서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3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갖추어야 할 간호사 인력을 갖추지 못한 곳이 60.2%에 달했다. 특히 지방에 있거나 운영병상 수가 작을수록 간호사 인력 부족이 심했다. 간호사 인력을 충족시킨 비율은 대도시 병원이 37.4%였으나 중소도시는 31.0%, 군지역은 17.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의료법 시행규칙에 미달하는 의사 인력 비율은 32.9%로 간호사 부족 비율에 절반에 그쳤다./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