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동부산악권 거점산지유통센터 출범

2006-04-13     전민일보

동부산악권 우수농산물의 상품화와 마케팅을 전담할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농업회사 법인설립으로 공식 출범하고 과수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힘찬 첫 발을 내딛는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동부산악권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유통전문회사 ■S-APC■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10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사과■ 생산자와의 계약재배 체결과 공동브랜드 개발, 상품화 전략수립,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한 시장 개척 등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공식출범한 ■S-APC■는 장수군과 농협, 그리고 군민(50% 가량)이 주주(주당 3만원)로 참여하고 있는 현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14억의 출자금 중 50% 정도의 투자가 이뤄진 상태로 전 현대무역 대표 안병연씨를 영입,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유통센터는 FTA기금 176억원의 지원을 받아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전국 최대의 최초 유럽식 선별라인(비파괴선별시스템)과 CA저장고, 저온저장고, 채소처리장, GAP시설, 기르고 이 모든 과정의 경영 정보화 처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 시설에서 상품화된 사과는 S-APC을 통해 최고의 품질, 최고의 선별을 마쳐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으로 임의적인 면적 확대와 더불어 수입개방화에 따른 도내 과수의 경쟁력 확보에 첨병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과생산농가 역시 산지유통센터와의 출하계약을 조건으로 시설현대화자금을 받아 방풍망과 방조망, 관수■관비, 키낮은 사과원, 지주, 과원퇴비사, 과원내 작업로 정비, 친환경 과원관리 등의 재해예방 및 현대화시설을 갖춰나가고 있다.

동부산악권 사과산업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348억원이 지원됐으며 오는 2010년까지 총 961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과재배농가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안전 사과생산에만 전념하고 S-APC는 최고의 상품화와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높여 동부산악권 사과산업은 전국 최고의 사과주산지로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산악권 사과 생산면적은 전국의 4.3%인 1,150ha에 불과하지만 지난 2004년 FTA기금 지방자율계획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