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개 선거구 개표 막판까지 '진땀 승부'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등 선거구 1.2위 후보간 1000표 이내 격차

2016-04-14     특별취재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주 3개 선거구는 막판까지 진땀 승부를 펼쳤다. 전주 갑·을·병 등 3개 선거구의 경우 개표 막판까지 1%이내의 초 접전을 벌여 각 후보자들은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20년 만에 전북에서 지역구도의 틀을 깬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가 격돌한 전주을 선거구의 경우 불과 111표 차이에 불과했다. 개표 중반까지 정 후보가 줄곧 2000표 이상 앞서다가 막판에 최 후보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이날 정 후보는 재검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증을 거머쥘 수 있었다. 정 후보와 최 후보간의 득표율 차이는 0.1%에 불과했다. 전주갑 선거구도 개표종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개표초반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가 앞서가면서 2000여표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으나 14일 오전 2시부터 그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으나 남은 추격이 너무 늦었다. 결국, 김광수 후보가 3만9060표(43.4%)를 얻어 3만8265표(42.4%)를 얻은 김윤덕 후보를 795표차로 이겼다.

전주병 선거구는 국민의당 정동영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초반부터 초 접전을 펼친 끝에 신승을 거둔 가운데 최종 집계결과 표 차이는 989표에 불과했다. 득표율로는 0.7%로 현역인 김성주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