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물왕멀ㆍ태평1동 첫 재개발 고시 전망

전북도 제3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열고 2개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대해 지정

2007-06-14     윤동길

전주지역 28개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중 물왕멀과 태평1동 등 2곳이 최초로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구지정 고시된다.

14일 전북도는 제3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전주시 중노소동 물왕멀(4만2862㎡)및 태평 1동(6만3455㎡) 2곳의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심의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물왕멀의 경우 도로 5개 노선 확장에 따른 기부채납과 도로변경 및 폐지 2개 노선, 임대주택비율 8.67%(전용면적 85㎡이하 주택비율 52.1%) 등으로 정비구역 지정계획을 제출했다. 

공동주택의 건폐율 20%와 용적률 231% 이하로 최고 23층의 738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다. 

태평1동은 도로 1개 노선 변경과 완충녹지 조성, 도로폐지 4개 노선 등의 도시계획시설의 설치계획으로 건페율 18%이하와 용적률 240% 이하로 최고층수는 25층 이하이다. 

공동주택 건립계획은 1048세대로 이중 8.7%인 92세대는 15평형과 19평형 임대 공동주택으로 건설된다. 

전주시가 이들 2곳의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대한 지형도 등을 작성해 제출하는 등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고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절차는 ▷정비구역 지정 및 고시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시공자 선정 ▷관리처분계획인가 ▷입주자 모집승인 ▷준공인가 등을 거치게 된다. 

물왕멀과 태평1동 등 2곳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정비구역으로 고시되면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자 선정 등의 절차를 밟아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현재 28개 구역 중 15개 재개발구역에서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로 물왕멀과 태평1동 지구지정 고시가 이뤄지면 나머지 지역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 추진위원회 가운데 9개 구역에서는 정비구역 지정 및 고시에 앞서 시공사를 이미 내정한 상태다. 

물왕멀의 경우 도내업체인 성원건설을 시공사로 내정한 상태며 태평1동의 경우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내정사다. 

향후 조합설립인가를 통해 최종 확정절차를 거치게 될 예정이지만 통상 내정된 시공사가 그대로 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법에 따른 절차가 이뤄지면 이달 중으로 두 지역에 대해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공사 내정은 조합설립인가 후 새롭게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