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가족기업 제품 대만 첫 수출

2016-04-12     윤복진 기자

전북대학교 가족기업인 한우물영농조합법인(대표 최정운)이 생산하고 있는 ‘곤드레 나물밥’이 국내 최초로 대만에 수출됐다.

전북대는 지난 6일 군산항을 통해 ‘한우물 곤드레 나물밥’ 5톤을 선적해 대만으로의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곤드레 나물밥’은 한우물영농법인에서 3년 전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한 제품으로 코스트코에서 단일제품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기존 농산물 수출은 정부 지원으로 시작하여 지원이 끊기면 중단되는 1회성 사업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한우물의 대만 수출은 오로지 회사 자체의 노력과 비용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는 전북대 백승우 교수는 “최근 쌀 소비량의 감소와 쌀 값 하락으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농업현장에서 쌀을 가공한 제품을 수출까지 한다는 것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정운 한우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대만에서 사전 시식 등을 통해 큰 호응을 받아 기존 제품보다 훨씬 좋은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남다른 자부심이 크다”며 “우리 농산물을 세계인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