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처음처럼' 최고 상승률 낙찰

2016-03-25     박해정 기자

쇠귀 신영복(1941-2016)의 ‘처음처럼’이라는 문구가 쓰인 서예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4일 미술품 전문경매회사 A-옥션에 따르면 23일 마감된 3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이 작품은 경매 시작가 30만원에서 출발해 513건의 응찰수를 보이며 2575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경합을 보인 것으로 시작가 기준 약 87배가 상승돼 낙찰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A-옥션 관계자는 “술 브랜드로 사용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문구이기도 하고 얼마전 신영복 선생이 타계해 더 많은 경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매에는 270점이 출품돼 196점이 낙찰돼 약 73%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낙찰총액은 2억 8000여만원이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