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와 쾌적한 공원조성을 한 번에..전주시 '노인공익활동사업' 추진

2016-03-09     임충식 기자

전주시와 쾌적한 공원환경 조성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노인공익활동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사)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 취업지원센터와 함께 도시공원 및 수목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족한 인력 탓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도시공원의 수목과 환경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그동안 전주지역 내 도시공원은 급격히 늘어났지만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공원청소와 수목관리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주시는 올해 지역 내 75개 공원에 250여명의 어르신을 배치해 매월 10회 정도에 걸쳐 쓰레기 줍기와 보도주변 관목사이, 담장외벽, 놀이터 등의 잡초 제거로 환경정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편의시설, 화장실, 놀이기구, 운동기구 등 공원시설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수목전지작업이 가능한 팀도 별도로 구성, 공원수목관리 활동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수목전지작업팀은 전북환경관리지도사총연합회(회장 최수용)로부터 전문조경분야 기술지원(교육)도 받게 된다.

전주시는 지난 3일 (사)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 취업지원센터와 ‘2016년도 노인 공익활동사업계획’에 대한 협약서를 교환하고,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9개월 동안 노인 공공시설봉사(행복녹색도시만들기) 사업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전주시는 공원관리를 둘러싼 문제 해소와 동시에 노인일자리 제공은 물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원관리 여건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공원의 환경정비와 수목관리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물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면서 “사업이 효과가 있을 경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사)대한노인회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만9532명으로 전체인구(65만3259명)의 12.1%를 차지하고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