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

군산-전주-김제등 물량 거래 소폭 상승

2007-06-09     윤동길

올 들어 증가세를 유지했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최근 감소세로 전환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것과 함께 일시적 수요에 따른 현상으로 보는 등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4850세대로 지난 2월 5136세대에 비해 286세대가 줄었다.
이 중 준공이 완료된 미분양 아파트도 934세대에서 834세대로 100세대나 줄어 소폭의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소폭에서 증가폭이 변동이 있었지만 한번에 286세대가 해소된 적은 처음이다.

특히 도내 미분양 아파트의 52.6%인 2704세대가 군산시에 집중됐으나 4월 현재 그 물량이 366세대나 줄어든 2338세대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군산시 다음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전주와 완주, 익산 등 3곳 중 완주군이 713세대에서 750세대로 오히려 늘었을 뿐 2개 지자체는 소폭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비중은 44%로 여전히 높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공의 부도임대아파트 매입기대와 군산기업유치 활성화에 따른 수요확충 기대심리로 거래가 소폭이나마 일고 있다”며 “분양시장 회복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