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과 폭설에 따른 정전피해 예방책

박병규(한전 정읍지사 고객지원부 차장)

2016-02-12     신성용 기자

올 겨울은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하여 지역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한파는 이번 주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특히 비닐하우스 등 시설작물 재배농가 등에서는 불시 정전 시 피해예방을 위한 점검과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에서는 정전시간 및 정전구역의 획기적인 단축 및 축소를 위한 배전자동화시스템 도입, 설비유지 보수 및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전기시설물이 야외에 산재돼 있어 천둥·번개 등의 자연 재해, 차량 충돌, 수목·조류 등의 접촉 및 고객 구내 설비 불량에 의한 파급고장 등으로 불가피하게 정전이 발생될 수 있다.

특히 부득이한 사유로 전기공급이 중지될 경우 경제적 손실이 발생될 우려가 큰 고객들은 전기사용 특성에 따라 비상용 자가발전기,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정전 경보장치 또는 결상 보호장치(3상 모터) 등 정전 피해 예방 장치를 설치하여 불시에 발생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화훼 등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는 버너 송유장치, 송풍기 및 온도 조절장치 가동을 위한 비상발전기를 설치하고, 보온을 위한 석유나 가스난방기기 시설을 갖춰야 한다. 양돈, 젖소 및 양계 사육농가는 송풍기와 급수장치 가동을 위한 비상발전기, 보온을 위한 석유나 가스 난방기기 및 조명을 위한 축전식 비상 조명등의 시설을 갖추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양어장 및 양식장 등에서 수산물 등을 양식하거나, 수족관 등을 상시 사용하는 고객들은 정전 시 산소공급을 위한 고압 산소통과 양수장 펌프 가동을 위한 비상발전기 등 정전피해 방지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내선설비에 대한 점검을 받고 노후 취약설비 발견 시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시 정전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올해는 수퍼 엘리뇨로 혹한 및 폭설 등이 잦다고 한다. 자식처럼 기른 작물과 생산품들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위해 꼭 살펴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