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운동체' 되도록 힘쓸터…"

최명희 전주YWCA 신임회장 인터뷰

2016-01-31     박해정 기자

2019년 창립 반백년을 앞둔 전주YWCA가 22일 정기총회를 열고 최명희 이사를 신임회장으로 뽑았다. 전주YWCA 사상 최초 만장일치 추대로 회장에 당선된 최명희 신임 회장을 만나 소감과 각오, 바람을 들어봤다./편집자주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전주YWCA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회장 당선인데 취임 소감은?
-전주YWCA는 예수님이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YWCA목적문을 갖고 활동합니다. 변함없는 YWCA의 본질과 목적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활동이 함께 한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YWCA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운동체’가 되도록 함께 뛰겠습니다.

▲YWCA에 입문하신 계기는?
-이명자 사무총장이 YWCA는 민주적이고 양심적이며 특히 여성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기관이라고 소개하며 확신에 찬 자랑을 하는 모습이 참 진실하게 보여 제 마음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YWCA 활동해 오시면서 보람 있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80년대 했던 청년활동입니다. 어떤 매개체로 청년들을 모이게 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취미클럽(기타.만도린) 강습반을 만들어 청년들을 모으고 회관마련기금모금을 위해 김밥, 음료수등을 팔며 한 마음이 됐던 그 일이 추억과 함께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청년전국대회 때(소사버들캠프장) 이대교수이며 영문학자이신 김갑순 명예이사님의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데 있어 YWCA만한 곳이 없다"”라는 말씀이 저로 하여금 YWCA맨이 되게 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나요?
-가족들의 지지입니다. 특히 남편은 YWCA에서 나오는 활동자료를 꼭 보며 만족해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우리 단체 홍보와 자랑도 많이 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습니다.

▲올해 YWCA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탈핵으로 생명평화, 성평등으로 정의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탈핵생명운동을 연중 실시하기 위해 탈핵캠페인을 매월 진행 할 예정입니다. 또 성평등 운동을 실시하기 위해 성인지교육과 양성평등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2019년이 전주YWCA 창립 50주년 되는 해입니다. 사람도 50세가 되면 지천명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받은 것이 참 많았습니다. 이제는 지역사회의 이슈가 무엇인지 어떻게 함께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50주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청소년들을 잘 길러내어 세계 YWCA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외적 역량을 키워내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박해정기자

 


최명희 신임 YWCA 회장은
1956년 전북 부안 출신으로 한일장신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전주YWCA 청년부 회장(1983~1986)과 전주YWCA 이사(1998-현재), 전주YWCA 부회장(2008~2015)을 역임했다.
현재 전주YWCA 제22대 회장이며 산야로 대표, 전주비전대 부설 원격평생교육원 운영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