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기현 전북예총회장 유임

강신동 전북미협회장 재선, 염광옥 전북무용협회장 당선

2016-01-18     박해정 기자

지난 주말에 치러진 전북예총과 전북무용협회, 전북미술협회 등 회장 선거에서 무용협회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 회장 등이 유임됐다.

15일 열린 전북예총 정기총회에서는 이미 단독출마로 당선을 확정한 선기현 회장에게 당선증이 교부됐다.

16일에 실시된 전북미협 회장 선거에서도 강신동 회장이 홍선기 전 전주미협 회장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선거는 715명의 자격 회원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유효투표수 508표 가운데 강 회장이 249표를 얻어 홍선기 전 회장을 간발의 차인 71표차로 눌렀다.

같은 날 오전 11시 전주시청 인근 모 식당에서 진행된 전북무용협회 회장 선거에서는 투표권자인 대의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염광옥 지부장이 14표를 획득해 10표에 그친 김정숙 전 군산지부장에 승리를 거뒀다.

선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올해 전북예총 뿐만 아니라 도내 문화예술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돼 당선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며 “문화예술계를 안정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선 회장은 “차기 임기에는 지역 예총이 없는 무주, 장수, 순창, 임실 등의 지역예총 설립을 추가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며 “메세나 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해 춥고 배고픈 젊은 예술인들의 인큐베이팅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번 투표에서 어렵게 당선이 되면서 회원들의 여론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계파별 갈등을 해소하고 전북 미술계가 하나로 화합, 발전해 나갈 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회장은 “아트페어는 전년도에 비해 1500만원 후원을 확장하고 순수미술 강화를 위해 지역 메세나 운동을 펼치는 등 향후 재정 확충에 온 힘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염 신임 회장은 “이번 투표 결과 당선된 것만으로도 개혁이 이뤄졌다고 본다”며 “젊은 무용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회장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염 회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젊은 무용인들과 원로 무용인들이 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젊은 무용수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전북 무용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