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군산고등학교에 6·25 참전용사 명패 전달

2015-12-15     최홍욱 기자

육군 35사단은 14일 군산고등학교에서 6·25참전용사 모교명패 증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군산고등학교 출신 6·25참전용사 12명과 문동신 군산시장(30회 졸업생), 유동주 전북지방 병무청장, 이우실 익산보훈지청장, 안보단체장, 재학생을 비롯한 학교 동문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눈부신 선진 조국 건설의 토대를 마련한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106연대장 류승민 대령은 송일섭 군산고등학교장에게 모교명패를 전달하고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12명에게 축소 명패를 전달했다. 사단에서 제작해 군산고등학교에 증정한 ‘6·25참전용사 명패’에는 군산중학교(군산고등학교 전신)의 학도병을 포함해 361명의 명예로운 이름이 새겨져 있다.

행사에 참석한 신재준(82세, 예비역 대위)학도의용군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이 이번기회를 통해 글로 배웠던 6·25전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군산고등학교 25회 졸업생으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 1951년(20사단 62연대 수색중대 1소대장) 소위로 임관해 펀치볼 고지전투와 크리스마스 고지전 등에 참전했다.

이날 류승민 106연대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바로 여기 계신 6·25 참전 선배님들의 값진 피와 땀의 결실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