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고생 장티푸스 환자 확산세

2007-05-30     김운협

제1군 법정 전염병인 장티푸스가 도내 여고생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주 모 여고 학생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5명의 학생이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됐다.

특히 지난 29일 같은 학교 학생 8명이 추가로 관련 증세를 보여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등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학생에 대한 역학조사는 2~3일 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까지 이 학교의 장티푸스 환자와 의심환자는 모두 1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장티푸스균의 잠복기는 1~2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도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 등과 합동으로 학생과 교직원 등 88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추가 발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질병모니터망을 통한 감시체계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1군 법정 전염병인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의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열성 질환으로 발열과 두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