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BS 김태은 아나운서 ‘대통령을 웃긴 여자’ 출간

2015-12-01     박해정 기자

KBS 전주방송총국 김태은 아나운서가 20여년간의 방송을 되새겨보는 ‘대통령을 웃긴 여자(도서출판 더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저자는 방송 경력 21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식을 치를 나이만큼의 시간을 방송국에서 보낸 저자가 생생한 방송 활동기를 그녀만의 통통 튀는 문장으로 담아냈다.

저자의 방송 경험은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됐다. 어려서부터 마이크를 장난감처럼 가까이 두고 지냈고 아나운서 아버지를 따라 공개방송을 자주 다녔다.

방송국에서는 진행 능력은 물론이고 연예인 같은 끼와 유머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아나테이너(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신조어)’를 필요로 한다. 저자는 자신이 갖춘 능력을 통해 아나테이너로 방송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본래 웃음이 많고 유머를 좋아하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로 아나운서가 아닌 아나테이너로 적합한 방송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그마저도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많은 일정을 소화해내면서도 자신을 가꾸고 방송 관련 공부까지 놓지 않고 있다.

책 속에서는 저자만의 자기 관리, 인간관계 비결에서부터 그동안 방송 활동을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 등등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저자의 방송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읽힐 것이고 아나운서 준비생들에게는 아나운서의 기본자세와 실제 방송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실제로 활용 가능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아나운서의 생생한 방송 생활 이야기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