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축구 열기 전주에서 2017 U-20월드컵 시작 맡는다

개막전 개최 도시 공식 확정, 조별리그 포함 총 9경기 진행

2015-11-25     양규진 기자

오는 2017년에 열리는 ‘FIFA U-20월드컵’ 개막전이 전주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2017 FIFA U-20월드컵 대회일정을 공식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축구협회가 이날 발표한 대회 주요일정에 따르면 2017년 FIFA U-20대회는 5월 20일 전주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결승전은 수원월드컵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주에서는 조별라운드와 결선 토너먼트 전체 52경기 중 개막전 등 A조 조별리그 1~2라운드 전체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을 포함한 총 9경기가 진행된다.

특히 통상적으로 개최국이 A조에 소속돼 경기를 치르는 점을 감안하면, 전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최소 2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A조에 소속돼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전주에서 16강전 경기를 치르게 되며, 조별리그 1위의 기세를 이어가 4강에 진출할 경우에도 전주에서 다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또한, A조에서 3위를 하더라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해 8강에 오를 경우 다시 전주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오는 2017년 대회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 등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스타플레이어의 탄생의 장인 이번 월드컵이 전주를 중심으로 열리는 만큼 천년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전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 회장은 “전 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U-20월드컵 개막전이 열리게 된 것은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속에서 전북도와 정치권, 전라북도축구협회, 서포터즈, 시민들이 함께 일궈낸 결과물”이라며 “개막전은 대회를 상징하는 모든 것이 담긴 경기다. 가장 축구적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개막전을 통해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의원 등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2017 FIFA U-20월드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시설개선 등에 필요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