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대 이전사업 속도

편입 토지 감정평가 돌입

2015-11-11     양규진 기자

전주시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항공대대 이전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10일 시는 국방부에서 최근 전주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편입 토지 소유자가 포함된 보상 협의회를 열고 편입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편입 토지 보상과 실시 계획 승인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중 항공대대 이전 사업 공사에 착공, 오는 2018년까지 민자사업으로 이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항공대대 이전 지역 주변 마을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전 지역인 도도마을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이주 또는 보상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김제와 익산 등 주변 마을에 대해서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간접 지원 등의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항공대대 이전에 따른 근접 토지의 영향을 최소화 하고 농업 지역인 주변 경관을 고려해 항공대대 이전 부지 주변의 일정 범위 토지를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영농체험과 관광 등을 할 수 있는 경관 농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주시가 추진해온 항공대대 이전사업은 김제와 임실 등 후보지를 놓고 고민해 왔지만 지난해 임실 이전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전주시와 국방부가 기부 및 양여 재산 규모에 최종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 졌다.

백순기 생태도시국장은 “항공대대 이전 지역 주변 마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소외감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거 여건이 불리해지는 최근접 도도마을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이주 또는 보상대책 등을 마련 하겠다”며 “김제와 익산을 포함한 이전지역 주변 마을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간접 지원을 하거나 주민숙원사업 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