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장병 28명 검정고시 합격

자기계발 프로그램 한몫

2007-05-22     최승우
목표지향적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향토 35사단이 28명의 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2일 육군35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실시된 대입검정고시 시험에서 전주대대 박군배 (22)일병 등 총 28명의 장병이 합격했다.

박 일병 등 28명의 장병이 검정고시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8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35사단의 목표지향적 자기계발 프로그램.

‘목표를 가진 병사는 군 생활도 잘 한다’는 계획아래 사단 전 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IT분야와 어학,  각종 자격시험, 수능 등 총 24개 분야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1800여명의 장병이 국가공인자격증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린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자율과 책임을 통한 선진 병영문화 조성과 전투력 향상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박 일병(22세)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 자신을 솔직하게 벗겨 내리고 보다 나은 인생을 위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준 부대에 감사드린다”며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부대에 더욱 애착이 가 어떤 임무라도 다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전주대대 김봉기 병장(22세)의 어머니 최경숙(52)씨는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의 짐이 됐는데 검정고시 시험에 합격해 너무 기쁘다”며 “아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준 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35사단은 각 부대별로 검정고시 시험에 합격한 병사들과 부모,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병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노고를 격려했으며 앞으로도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통해 장병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