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구 2030년 138만명 2020년 초고령사회

70년 이후 감소세 지속 10명중 3명 65세 이상

2007-05-22     윤동길

1970년 이후 끝없는 인구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전북도의 인구가 오는 2030년이면 138만 명으로 급감하고 도민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전망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2005년 현재 181만 7000여명의 전북인구가 25년 뒤인 2030년 43만 5000여명이 감소한 138만 2000명으로 예상됐다. 

매년 1만 7400여명의 인구가 줄어드는 셈이며 이 기간 전국 인구는 49만 7000여명이 2005년 보다 늘어나 전북 인구유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 인구는 5년 단위로 10만 단위가 무너지면서 2010년 170만 3000명, 2015년 160만 9000명, 2020년 152만 6000명, 2025년 145만 1000명 등 순으로 감소한다. 

유소년 인구(0~14세)와 생산가능 인구(15~64세)의 구성비율도 매년 낮아져 앞으로 13년 뒤인 2020년 전북은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21%)로 진입하게 된다. 

이 기간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전남과 전북만이 65세 이상 노인의 구성비율이 각각 21.5%와 24.8%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전국 인구 중 2005년 현재 유소년 인구는 도민 10명 중 2명(19.2%)꼴이나 매년 감소하면서 2030년 이면 14세 미만의 인구가 10명 중 1명(10.6%)에 그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할 생산가능 인구도 1980년 58.1% 수준과 비슷한 59.6%로 감소하는 것은 물론 생산가능 인구 2명당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해야하는 상황에 이른다.

전북인구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 것과 달리 경기와 인천, 충남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 2030년 이들 3곳 지자체의 인구가 58.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