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관 고검장, 최종후보에 포함될까?···검찰총장 후보선정‘촉각’

추천위 28일 최종 후보군 압축, 지역안배 고려할 경우, 최종 후보에 선정될 가능성 높아.

2015-10-27     임충식 기자

도내 출신 김희관(52) 광주고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는 오는 28일 오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천위는 이날 지금까지 천거된 후보자 8명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사, 최종 후보를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3~4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제41대 검찰총장에 임명된다. 현 김진태 총장은 오는 12월 1일 임기가 끝난다.

관심은 김희관 광주고검장의 포함여부다. 일단 지역안배 등을 감안할 때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천거된 8명 가운데 호남출신은 김 고검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수남(56·16기) 대검찰청 차장, 이득홍(53·16기) 서울고검장,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구·경북 출신이고, 김경수(55·17기) 대구고검장, 조성욱(54·17기) 대전고검장은 부산·경남 인사로 분류된다. 전직 인사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최재경(53) 전 인천지검장도 경남 산천 출신이다. 임정혁(59) 법무연수원장은 서울이다.

지난 2013년에 9명 후보군 가운데 지역을 고려해 서울(2명), 영남(1명), 호남(1명) 등 4명을 선정한 것도 이 같은 예상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과연 김희관 광주고검장이 검찰총장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앞에 설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산출신인 김 고검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그동안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 12월,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