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학술상 김정혜씨 선정

시상식 31일 최명희문학관

2015-10-27     박해정 기자

혼불기념사업회는 혼불학술상 열 번째 수상자로 문학박사 김정혜씨(55·인제대 출강)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상 작품은 2014년 인제대 박사학위논문인 ‘최명희 혼불의 탈식민의식 연구’로 ‘혼불’의 등장인물들이 식민지 억압과 종속의 시대를 극복하는 삶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논문이다.

심사는 전북대 장성수 명예교수와 서남대 서정섭 교수, 문학평론가인 전남대 장일구 교수, 소설가인 전북대 김병용 초빙교수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혼불’의 기존 연구는 서사와 민속학, 언어학 등의 연구가 중심이었는데 수상자는 남성은 일제에 대해 소극적 저항을, 여성은 양반의식으로 대항함을 밝히면서 식민의식 극복 사례를 연구했다”며 “‘혼불’ 연구의 범위를 확대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혜씨는 “국가의 위기에도 문화가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혼불’을 통해 갖게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혼불’에 대해 더 깊은 애정을 갖고 다각적인 연구를 시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31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에 앞서 김정혜 씨의 수상 기념 강연이 마련된다. 문의 063-284-0570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