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티 아파트 분양가 상식 벗어날땐 용납못해”

김승수 전주시장, 고분양가 책정땐 행정 개입 시사

2015-10-22     임충식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상식을 벗어나는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납득할 수 있는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행정이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 언급했다. 김 시장은 “전주시에서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것은 비싼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면서 “그럼에도 분양가가 높아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에코시티는 일반적인 공공택지 개발과는 상황이 다르다” 며 “35사단 이전에 따라 개발되는 만큼, 분양가가 상식을 넘어선다면 행정이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양가심의위원회의 개입 필요성도 언급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시장은 “분양가심의위원회에 대한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분양가가 상식선을 넘어선다면 전주시에서 직접 개입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아파트 분양가는 너무 높아서도 낮아서도 안 된다” 면서 “시민의 기대와 상식에 벗어난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일고 있는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에 전주시가 직접 제동을 걸면서 향후 아파트 분양가 결정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