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혈육 만나러 갑니다”

도내 이산가족 1차 상봉자 오늘 금강산에서 일정 돌입

2015-10-20     최홍욱 기자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는 19일 도내 이산가족 1차 상봉자들이 전주를 떠나 강원도 속초시 한화콘도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에 거주하는 임옥남(여·82)씨가 북측에 거주하는 동생 임옥례씨를 만나러 가는 등 모두 4명이 북측 가족을 상봉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북측에서 상봉을 신청한 사람들로 익산의 양만용(83)씨, 부안의 김용한(86)씨, 김제 조찬정(82)씨다.

이들은 20일 오전 속초를 출발해 육로를 통해 금강산에 도착하고 오후 단체상봉을 통해 꿈에 그리는 가족을 만날 계획이다. 21일에는 금강산 호텔에서 개별 상봉과 야외 상봉이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작별상봉을 한 뒤 다시 육로를 통해 속초로 돌아오게 된다.

오는 23일에는 우리 측에서 상봉을 신청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상봉 일정이 시작된다. 도내 4명은 23일 전주에서 속초로 이동한 뒤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북측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