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한민국 생태교통의 중심지를 꿈꾸다

2015-10-20     임충식 기자

전주시가 사람 중심의 생태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연을 만끽하며 걷고 싶고, 자전거를 이용하기 편한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19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완산교까지 2.8㎞에 이르는 전주천 동로의 보행환경을 개선, 친환경 소풍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2월까지 용역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1억원이며, 오는 2017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터미널에서 객사, 전라감영, 풍남문 한옥마을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내년 1월부터 전주역과 생태박물관 2개 구간에 공공자전거 대여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자건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자전거 노선을 지정하고, 전주 첫 마중길과 소풍길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시내버스의 노선을 시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바꾸기 위한 노선개편도 추진 중이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간선제를 포함한 노선개편(안)을 마련한 후 전면개편 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앞선 지난달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TF팀’ 첫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전주천 소풍길 조성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통해 전주를 대한민국 생태교통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대기오염도 줄여 생태도시 그린 전주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