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과수 ‘스타프루트’ 국내 시설재배 성공

2015-10-13     고영승 기자

농진청(청장 이양호)은 열대 과수 중 비교적 추위에 강하고 맛과 모양이 특이한 ‘스타프루트’를 국내 처음으로 시설하우스 재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타프루트’는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원산지이며 열매를 가로로 자르면 이름처럼 별 모양이 뚜렷이 보이는 과일이다.

농진청에서는 ‘스타프루트’ 3품종 ‘비엘 센비링(BL Senbiring)’, ‘아킨(Arkin)’, ‘팡퉁(Fwang Tung)’ 품종의 묘목을 1년간 격리 재배 온실에서 식물검역을 받으며 시설하우스 재배 가능성을 검토했다.

농진청은 시설재배에 알맞은 나무 모양을 개발하고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기 위한 재배 기술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임찬규 연구사는 “스타프루트는 과육이 노란색이며 껍질째 먹을 수 있는데다 모양도 특이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할만하다”며 “국내에서 시설재배가 가능한 우수한 품질의 품종을 더 많이 들여와 국내 적응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