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1832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015-10-13     신성용 기자

JB금융지주가 재무지표 개선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3일 JB금융지주(회장 김한)에 따르면 발행가액 주당 기준가액 6008원대비 4.9%의 할증률을 적용한 6300원 기준으로 1823억원 규모(2893만 5476주)를 해외 유수 3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3자를 신주의 인수자로 정해놓고 실시하는 유상증자로 구 주주 대상 유상증자처럼 자본금과 자기자본, 발행주식수가 증가하지만 신주인수자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는 점이 다르다.

이번 유상증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안정적인 지배구조 유지를 위한 중장기 우량 투자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것이다.

이번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BIS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15년 6월말 대비 각각 70bp 상승한 13.08%, 7.73%로 증가하게 된다.

부채비율과 이중레버리지 비율 역시 각각 3.6%p, 16.2%P 개선된 24.6%, 111.2%로 예상돼 그룹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주 발행 일정은 11월 16일 주금납입과 12월 1일 신규 상장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보호예수기간은 1년이다.

보호예수는 신규상장이나 인수합병(M&A), 제3자 유증 등을 하게 됐을 때 회사대주주, 기관투자자, 우리사주조합 등 대주주에 대해 일정기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