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부진 실물경기 시름

2015-10-01     신성용 기자

전북산업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가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불황을 겪으면서 전북경제가 깊은 시름에 빠졌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전부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달 급감(전년동월 대비-8.8%)했던 광공업 생산이 소폭 상승(0.4%)했지만 출하가 –1.6%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재고는 급증(9.1%해 )작년 6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북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의 판매와 수출부진이 실물경기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실물경기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동차는 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8.6% 증가했지만 수출과 내수부진에 따른 판매감소로 출하가 10.6% 줄면서 재고는 27.4% 증가해 심각한 불황을 겪었다.

8월말 현재 전북지역 자동차 수출은 12억 206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으나 2003년(6억 6182만 달러)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화학제품(-13.1%)과 1차 금속(-15.6%), 기계장비(-17.2%) 등은 감소했고 자동차(8.6%)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3.3%)등이 증가하면서 0.4% 증가했고 전월대비로는 4.8%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8.0%)과 식료품(7.0%), 전기장비(40.0%) 등은 증가했으나 화학제품(-12.9%)과 자동차(-10.6%), 1차 금속(-8.1%) 등이 감소하면서 1.6% 감소했으며 전월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생산자 제품 재고는 식료품(-16.4%)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2.1%), 금속가공(-4.8%) 등이 감소한 반면 자동차(27.4%)와 1차 금속(13.2%), 고무 및 플라스틱(33.5%) 등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9.1%나 늘었다.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9(201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8.5%가 줄었으며올해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오락·취미·경기용품과 의복 등은 증가했으나 가전제품과 신발·가방 등의 상품군의 판매는 줄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