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상반기 경영실적 호전

2015-09-30     신성용 기자

올해 상반기 JB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이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전반기에 비해 자산과 순이익이 증가하고 자산건정성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소 자본규제비율과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은 충족했으나 자본비율은 소폭 감소해 보다 강도 높은 자본 적정성 확충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6월 현재 JB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37.4조원으로 전 은행지주회사 가운데 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작년말 35.5조원에 비해 1.9조원(5.4%) 증가해 은행지주회사별 연결총자산 평균(5.0%)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JB금융지주의 연결반기순이익 규모는 543억원으로 작년 12월말 278억원에 비해 2배(94.9%) 가까운 높은 신장을 기록했다.

JB금융지주의 순이익 규모는 은행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17억원 감소한 가운데 실현한 것으로 증가율이 은행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커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순이익 증가는 2014년 10월 10일 신규 편입된 계열사의 실적이 2015년 상반기부터 포함된데 따른 것으로 신규 계열사인 광주은행의 연결기준 순이익 86억원이 포함돼 순이익 증가분의 32.5%를 차지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JB금융지주의 상반기 고장이하여신비율은 1.63%로 전년말 1.61%보다 0.02%p 줄었다.

그러나 이 같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지주회사 가운데 농협지주(1.64%) 다음으로 높고 은행지주회사 평균(1.33%)를 크게 웃돌았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도 118.86%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바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등 자본비율은 다소 하락했으며 아직도 은행지주회사 평균을 밑돌고 있다.

총자본비율은 12.38%로 전년말(13.12%)에 비해 0.75% 감소했으며 은행지주 평균 13.64%에도 미달했으나 8개 은행지주 가운데 5번째로 높았다.

기본자본비율도 8.20%로 전년말(8.34%)보다 0.14% 감소했으며 BNK지주(7.81%)에 이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은행지주 평균(11.36%)에도 크게 미달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7.03%로 전년말(7.12%)에 비해 0.09%p 줄었고 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은행지주 평균(10.73%)과도 격차가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들의 경영실적은 규모면에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자본적정성 및 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에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으나 주로 일회성 요인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