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환우 위한 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 따뜻한 마음 ‘훈훈’

2015-09-23     임충식 기자

불우 환우를 생각하는 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전북대병원(병원장 강명재)에 근무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은 23일, “불우 환우를 돕고 싶다”며 150만원의 성금을 병원에 쾌척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환경미화원들이 일하는 틈틈이 폐지 및 빈병 판매 등을 통해 모은 정성으로 마련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병원의 청결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은 (유)동양산업개살 소속 직원들로, 지난 2007년부터 추석과 설날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후원한 성금만 총 1900만원이며, 도움을 받은 환우도 90명에 달한다.

환경미화원 대표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환우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보여준 훈훈한 사랑의 온기가 병원은 물론 우리 지역사회를 환하게 비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금은 장기치료를 받고 있는 불우환우 5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