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잠사곤충박물관 개관

2015-09-23     신성용 기자

누에와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농진청의 잠사곤충박물관이 문을 연다.

23일 농진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24일 양잠과 곤충 산업의 역사와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잠사곤충박물관’을 개관한다.

수원 청사에서 별도로 운영했던 잠사과학박물관과 곤충전시관을 지난해 7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양잠은 물론, 곤충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잠사곤충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잠사곤충박물관은 전체 면적 836㎡ 규모로 양잠관과 곤충관으로 구성돼 있다.

양잠관에는 양잠 산업 관련 유물 1000여 종과 뽕나무, 누에 산물 등을 전시하며 양잠 기술의 발전상과 미래 양잠을 상상해볼 수 있는 미래관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관람은 물론 누에 사육, 누에고치에서 실켜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곤충관에는 국내 곤충 자원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곤충이 전시돼 있으며 곤충을 자원으로 이용해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곤충을 관찰하고 곤충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체험과 곤충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다.

잠사곤충박물관은 농업과학원 누리집(http://www.naas.go.kr)과 전화(063-238-2832)로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김종길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잠사곤충박물관은 양잠과 곤충의 이야기를 전시한 곳으로 지역 주민에게는 여가 공간으로,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배움과 체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