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AI 의심축 발견, 전북도 차단방역 강화

전남 강진과 나주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견

2015-09-17     윤동길 기자

전북과 인접한 전남 강진과 나주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됨에 따라 전북도 방역당국이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견된 농가와 도내지역 2곳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이동중지와 소독을 강화하는 등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과 방역활동 강화조치를 취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강진과 나주지역에서 종오리와 육용오리 사육농가가 도축 출하 전 유전자검사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

해당 농가는 각각 종오리 6300마리와 육용오리 8000마리를 사육중인 가운데 유전자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광주와 전남지역에 대해 일시적인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전북도 방역당국은의 김제지역의 한 농가가 왕겨(쌀 쭉정이)를 제공했고, 순창의 한 가든에 공급된 생오리 7마리가 전남 나주 농가에서 출하된 것으로 확인,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도 관계자는 “김제지역의 농가에서 왕겨를 공급하고자 차량이 왕래한 것이 확인돼 16일부터 이동중지 조치와 함께 소독을 완료했다”면서 “순창지역 가든에 중간거래상이 생오리 7마리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 이동중지와 판매중지 조치 후 방역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도내지역에서 AI 의심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도내 1130호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교육 강화와 함께 농가 출입차량에 대해서는 소독 완료 후 출입을 허용하도록 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