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산조의 멋과 흥

15일 우진문화공간서 전주가야금 연주단 공연

2015-09-15     박해정 기자

가야금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유파별 가야금산조’의 다양한 멋과 ‘산조의 미래’를 한 무대에서 감상하는 무대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전주가야금 연주단(대표 황은숙)에 따르면 제14회 정기연주회 ‘가야금, 流를 말다가’를 15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산조’를 포함한 가야금산조의 다섯 유파를 한 무대에서 선보여 가야금의 다양한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첫 무대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화사함, 박력 있는 연주법이 공존하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선보인다.

이어 가락의 다채로운 변화와 선율이 화려하며 농현의 기교가 오묘한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3중주’가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의 더늠을 바탕으로 가야금 산조를 재구성한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농현과 시김새의 섬세함으로 여백의 미를 표현한다.

관현악 협주곡의 멋을 가야금만의 아름다운 협연으로 표현한 25현 가야금을 위한 ‘새산조’는 공연의 대미는 높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니면서 짜임새와 구성미가 돋보이고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가 장식한다.

‘전주가야금연주단’은 2002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다수의 공연을 통해 전통과 실험이 공존하는 균형 잡힌 무대로 다양한 영역에서 전통예술의 저변을 확대해가는 가야금 전문연주단체이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