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임단협 실패, 부분 파업 돌입

-3개 업체 일부 버스들 오후 2시부터 차고지 회차

2015-09-02     양규진 기자

전주시 시내버스가 임단협 실패로 2일 오후 2시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관련기사 4면>

전주시에 따르면 시내 5개 시내버스 업체 중 3개 업체 일부 버스들이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임단협 결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부 시내버스가 일부 구간을 운행하다 차고지로 돌아오는 회차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파업에 참여한 버스는 신성여객 95대 중 39대, 전일 91대 중 32대, 제일 91대중 37대 등 총 108대로 전체 383대중 275대가 정상운행 하면서 운행률은 71.8%에 이르고 있다.

호남여객과 시민여객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지역버스지부 소속이 아니어서 이번 부분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측은 일단 2일과 3일 오후 2시부터 2차례에 걸쳐 회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임단협 진행 상황에 따라 파업 확대 소지도 있다.

민주노총 측은 지난 7월부터 기본금 대비 10%임금 인상과 유급휴가 9일 추가 배우자 출산휴가 2일 추가, 하계휴가 2일 추가와 병가 유급, 노동단체 전임자 유급 전환,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현재까지 10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며 이날 오전 덕진동 전주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사측이 노무사와 변호사 등 대리인을 내세우자 '협상에 진정성이 없다'며 본격 파업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전체 121개 노선 중 민노총 소속이 아닌 버스 110대를 82개 오지와 벽지노선에 배치하고 파업관련 안내문과 교육당국과 연계해 학생 통학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