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립,순환경제 위한 지역화폐 제작

-오는 4~5일 전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장에서 시범 사용

2015-09-01     양규진 기자

전주시가 지역 자립·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지역 화폐를 제작 사용하는 독창적인 실험에 나선다.

1일 시는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 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전주 사회적 경제 한마당 행사에서 한마당 지역 화폐를 제작,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경제 한마당 행사는 270여개의 크고 작은 전주시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 홍보와 포럼,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시는 이번 한마당 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서 1천원과 5천원, 1만원권 등 세 종류의 지역화폐를 발행·유통할 계획이다.

지역 화폐는 국가의 공식 화폐와 달리 소규모 공동체 안에서만 쓰이며 국내에는 대전 한밭레츠와 서울 은평이 품앗이 등 전국 40곳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환전소에서 현금을 지역 화폐로 교환해 사용하면  사용된 화폐는 행사에 참여한 기업에게 다시 현금으로 돌려주게 된다.

시는 환전소 앞에 지역 화폐의 개념과 운영 원리에 대한 교육용 패널을 설치, 시민들이 지역 화폐 필요성과 전주형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형조 사회적경제과장은 “지역 화폐는 사용 범위와 지역이 제한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 자립에 큰 도움이 되는 제도이다”며 “이번 한마당 행사의 취지를 살려 시범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