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여고 탁구 지존 고수

단체전·개인전·개인복식 싹쓸이…남소미 3관왕

2006-05-17     소장환

전북 탁구의 기대주인 군산중앙여고의 남소미가 전국 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개인 단식, 개인복식은 물론 단체전까지 독식하며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남소미는 16일 강원 태백에서 막을 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조하라를 4-2(11-5, 11-6, 8-11, 4-11, 11-7, 11-9)로 꺾고 우승했다. 

남소미는 또 조하라와 짝을 이룬 개인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역시 팀동료인 장보라, 노우진조를 3-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남소미는 장보라, 조하라와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서울여상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남소미는 여고부 단체전 첫 번째 개인단식과 마지막 개인복식을 모두 승리하면서 군산중앙여고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군산중앙여고는 지난 3월 제44회 회장기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대회 단체전 및 개인복식 우승에 이어 올해에만 전국 대회를 잇 따라 제패하게 됐다. 

163㎝의 신장을 지닌 남소미는 빠른 박자에 의한 ‘백 푸시 및 디펜스’가 특징으로 팀 동료인 조하라와 함께 이미 한국 탁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소미는 군산 대야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탁구를 시작한 이후 각종 대회를 싹쓸이하면서 현재 청소년 대표로 활약중이다.
남소미는 졸업후 조하라와 함께 현대 시멘트에 졸업 후 입단할 예정이다. 

군산중앙여고 임승선 감독은 “작년에도 이 대회를 우승했지만 올해처럼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 1,2위와 개인복식 1,2위 등을 모조리 싹쓸이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며 “선수들이 잘 해 준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