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숙 시인, 첫 시집 '면벽 틈새에 촛불 켜다' 발간

2015-07-21     박해정 기자

서영숙 시인이 등단 11년만에 생애 첫 시집 ‘면벽 틈새에 촛불 켜다(이랑과 이삭)’를 펴냈다.

이 책에는 ‘소이진 나루터에서’, ‘설익은 추석’, ‘관음사 왕벚나무’, ‘면벽 틈새에 촛불 켜다’, ‘한여름 밤의 서정’ 등 73편의 시와 이운룡 전북문학관장의 평설이 실렸다.

시인은 서두에서 “삶의 끈을 놓아 버리고 싶을 때 시는 햇살이고 스승이고 했다”며 “세상 끝나는 날까지 좋은 시 한두 편 쓸 수 있다면 서두르지도 외면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이운룡 관장은 “서영숙 시인의 시는 여러 번 깊이 새겨 읽어야 조금씩 그 진정성을 맛보여준다”며 “난해해서가 아니라 그의 언어와 시의식이 치열하고 치밀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서 작가는 군산 출신으로 2004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제21회 열린시문학상 금탑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문학관 건립위원,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국제펜전북위원회, 열린시문학회 회원, 미래시동인, 눌인문학회 이사, 무주문인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