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을 간직한 여인들'

김유찬 개인사진전 24일까지 전북도청

2015-07-20     박해정 기자

10여년간 미얀마에 천착해 온 사진가 김유찬씨가 여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제6회 김유찬 개인사진전은 미얀마 얼굴문신 소수 종족 ‘전설을 간직한 연인들'이라는 주제로 24일까지 전북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얀마 Chin주의 53개 종족 중 여성 얼굴에 문신을 하는 Makang과 Dai 부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최초로 미얀마를 통일한 바간(Pagan) 왕조(1044~1287년) 시절, Chin주 고산지역까지 세력이 미치자 젊은 여자들이 첩과 노예로 끌려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11세기부터 얼굴 문신을 시작했다.

김유찬씨는 “사진이 다른 조형예술과 다른 점은 기록성이라 생각한다”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