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정상화 일정 ‘급물살’탈 듯

2015-06-04     윤복진 기자

설립자의 비리와 관선이사 사퇴 등으로 오랜 기간 내홍을 겪어온 서남대학교의 정상화 일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명지병원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동안 열리지 못했던 이사회가 열림과 동시에 명지병원 의사들의 임상교수 임용절차가 이뤄지는 등 서남의대생들의 임상교육이 정상궤도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는 것.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회는 지난 3일 익산에서 이사회를 갖고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명지의료재단과의 본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명지병원에 재직 중인 의사들을 서남의대 임상교수로 임용, 서남의대생들의 임상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 빠른 시일 내에 의과대학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증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 현재 전주예수병원에서 임상실습 교육중인 본과 4학년은 2학기가 시작되는 이달말부터 명지병원에서 교육을 진행토록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에서는 의학과와 간호학과를 비롯한 보건의료계열 특성화를 통한 신입생 유치증대 및 교육정상화를 위해 관련 10여개 학과의 교육을 총괄하는 의무부총장제도를 신설키로 정관을 개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공석중이던 서남학원 이사장에 법무법인 길상 대표인 문영기 변호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한편 지난 4월말 서남의대 본과 3학년 43명, 본과 2학년 52명 등 모두 95명은 서남대학교와 명지병원이 주관한 ‘2015 힐링캠프’에 참여하고, 5월부터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임상교육을 받고 있다.

남원= 윤복진·천희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