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 전북시대 개막

2015-06-03     신성용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마무리하고 축산 연구 대도약의 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이전 기념식을 4일 개최한다.

관련 기관과 단체, 대학, 산업계, 지역주민 대표 등 축산업 관계자와 농업인 450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에서는 비전 선포와 유공자 포상, 기념식수와 함께 전국한우협회 등 축산 관련 단체 13곳과의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

축산과학원은 1952년 중앙축산기술원으로 발족한 이래 한우 18개월 도체중 1980년 331kg에서 2010년 566kg으로, 젖소 우유 생산량 4,975kg(1980년)에서 8,527kg(2010년) 등 축산농가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또 1등급 이상 출현율 1995년 13%에서 2013년 61%로,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1마리(젖소 '지구')가 세계 상위 0.3%(유단백률)에 드는 성과도 거뒀다.

이밖에 '우리흑돈'과 '우리맛닭' 개발 및 농가 보급과 산업화를 성공하고, 동물생명공학을 접목해 바이오신약과 장기 연구를 통해 축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틀도 마련했다.

홍성구 축산과학원장은 "미래 축산연구 100년 역사의 토대를 튼튼히 다져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농업생명연구단지의 기초 연구기관과 지자체, 연구 협력체들과 힘을 모아 축산 연구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과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이 지난해 개청한데 이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5월 19일), 국립식량과학원(5월 28일)과 함께 국립축산과학원까지 4개 원이 모두 개청식을 마무리함으로써 농진청의 전북혁신도시 시대의 본격 출발은 공식화된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