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 울려 퍼지는 '산조'

마당, 11~13일 한옥마을 공간 봄서 공연

2015-06-03     박해정 기자

해마다 국악 명인들과 젊은 연주자들의 품격 있는 무대를 마련해 온 마당의 정기기획공연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이 올해는 ‘산조’로 그 울림을 전한다.

2일 (사)마당(이사장 정웅기)에 따르면 악기별 정통산조부터 창작곡, 병주와 소리까지 산조를 통한 다양한 연주를 11~13일 오후 8시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3일 동안 선보인다.

11일에는 이태백 명인의 독주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비롯해 대금 연주자 원완철(국립국악원), 소리꾼 임현빈(남원시립국악단)이 함께 무대에 선다.

아쟁과 대금 2중주 ‘공감’을 비롯해 판소리 심청가 중 눈뜨는 대목, 육자백이, 흥타령 등을 곁들여 무대를 풍성하게 만든다.

12일에는 가야금 산조로 가야금 대중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김일륜 명인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와 연주자 이유림(중앙대 강사)의 ‘25현 가야금독주곡 아리랑’, 김일륜 명인과 이유림이 함께 가야금을 위한 창작관현악 ‘가야송’으로 호흡을 맞춘다. 장단에는 전국전주고수대회 명고부 대상을 수상한 고수 김태영 씨가 함께 한다.

13일에는 대금 산조로 자신의 산조를 만들만큼 뛰어난 기량은 품은 원장현 명인의 ‘원장현류 대금 산조’와 함께 대금 연주자 원완철과는 ‘춤 산조’ 대금병주로 부자(父子) 간의 어우러짐을 선보인다.

원장현 명인이 거문고를 타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에서는 대금 실력 못지않은 거문고 산조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이성근 명인의 대를 잇고 있는 전북 무형문화재 이상호 고수가 장단을 맞춘다.

공연티켓은 1일권 2만5천원, 3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스페셜 티켓은 5만원이다.
문의 및 예매 063-273-4824, 063-284-3737.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