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당대 최고의 판소리 부활

국립민속국악원, ‘판에 박은 소리-Victor춘향’ 공연

2015-05-20     박해정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남원의 대표 축제 제85회 춘향제를 기념해 소리극 ‘판에 박은 소리-Victor춘향’을 오는 23~25일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리극 ‘판에 박은 소리-Victor춘향’은 1937년 Victor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유성기 음반 ‘춘향전’을 소재로 만든 소리극으로 지난 2013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개관기념공연으로 초연돼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유성기 음반인 Victor판 ‘춘향전’은 내용과 짜임새가 뛰어나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판소리사의 불후의 명연으로 손꼽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2011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빅터레코드사의 금속 원반이 ‘문화재 제477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음반의 뛰어난 완성도만큼 소리극 ‘판에 박은 소리-Victor춘향’ 또한 서울, 부산, 전주, 진주, 광양 등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 공연을 개최하며 판소리 마니아 층에게 각광을 받은바 있다.

이 공연은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소원검, 김대일, 방수미, 서진희, 김송, 정민영 등 창극단원들이 당대 최고의 명창인 정정열, 이화중선, 임방울, 박녹주, 김소희 명창과 명고 한성준 등을 재현한다. 문의 063-620-2322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