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사정 여전히 어려워

2007-04-16     박기동

최근 넘치는 시중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중소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에서 현재 자금사정에 대해 나쁘다는 응답이 

45.2%(매우 나쁨 14.6%, 다소 나쁨 30.6%)로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좋다는 응답은 13.3%(매우 좋음 2.3%, 다소 좋음 11.0%)에 불과해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함을 보여 줬다.

자금사정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꼽은 이유로는 장기간의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49.3%)"가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33.3%)과 판

매대금 회수 지연에 따른 자금회전 부진(15.9%)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 호전 시기에 관해서도 기약 없다고 부정적 전망을 한 기업이 42.5%였으며, 구체적인 시기를 밝힌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35.1%), 내년 상반기(16.4%) 순으로 응

답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대폭적인 대출금리 인하를 꼽은 업체가 4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용대출 확대(25.7%) 와 정책자금 지원 확대(21.9%) 

등의 순이다. 

박기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