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 또 다른 사회통합

나익섭(김제경찰서 보안과)

2015-02-26     신성용 기자

‘탈북자’와 ‘북한이탈주민’, ‘귀순자’, ‘귀순북한동포’, ‘북한이주민’, ‘새터민’ 등 시대와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2월 기준 총 2만 75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꿈과 행복을 찾아 우리나라에 입국하였다.

그러나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탈북과정에서 얻은 신체적?정신적 질병, 우리사회의 심한 빈부격차, 혈연?지연?학연을 중시하는 사회적 폐쇄성 등으로 인하여 정착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부적응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자살률 증가와 재입북(再入北) 사례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능히 짐작해 볼 수 있다.

해외 탈북자 뉴스가 보도되면 우리는 안전한 입국을 관계부처에 요구하고 이를 질책한다.

그러나 이미 입국한 우리 주변의 북한이탈주민을 공산주의자, 범죄 후 도주한 자, 게으른 자, 정부에 얻어먹고 사는 자라는 인식과 편견을 가지고 많은 부분에서 그들을 소외시키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은 최근 회자되는 사회통합의 하나이며 통일을 준비하는 또 다른 사회통합 연습의 기회라고 한다. 조금 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