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마음 '훈훈'

2015-02-23     임충식 기자

“형편이 어려운 환자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어려운 환자를 생각하는 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23일 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에 따르면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이 이날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환경미화원들이 그동안 폐지와 공병을 판매한 금액을 틈틈이 모아온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청소용역 업체인 (유)동양산업개발 소속 직원들인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2007년부터 이 같은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만 1650만원에 달한다. 기탁된 성금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 85여명에 전달됐다.

미화원 대표 김선례 씨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 보다 더 힘든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힘든 일을 하시면서도 형편이 어려운 주변의 환자까지 격려해주시는 환경미화원 식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이 병원은 물론 지역 사회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