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 '민요교재' 발간

2015-02-17     박해정 기자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에서는 국악연수교재인 ‘민요교재’를 발간했다.

국악원 연수생들의 국악연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재 발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학예실은 해마다 새로운 교재를 1종씩 발간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민요교재’는 도립국악원 주야간에서 민요반을 담당하고 있는 심미숙·박미선 교수의 수업내용에 따라 기존의 곡에 20여곡의 새로운 곡목이 추가로 수록된 증보판이다.

주로 남도민요와 신민요를 중심으로 선곡된 이번 교재에는 악곡의 사설과 함께 오선보의 악보가 함께 채보돼 실려 있어 구전심수의 도제식 연수교육을 보강하고 지도내용에 따른 실질적 교재의 효율성을 증진시켰다.

신민요는 주로 개화기 전후로 생성되고 30년대부터 유성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게 됐으며 50년대 무렵까지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유행가요의 주류를 이루었다.

당시 새롭게 작곡돼 불리던 민요는 생성과 유통이라는 측면과 창법이나 선법적인 부분에서 기존의 전통 민요와 전혀 다른 환경을 지녔다는 점에서 편의상 ‘신민요’라고 부르고 있다.

해방 이후부터 60년대까지는 국극단을 비롯해서 여러 창극단체의 활동은 당시 창작민요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교재에 수록된 신민요는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춘향가 기능보유자였던 故 김유앵 명창이 전북도립국악원 민요반 교수로 재직할 당시 창극단 단원들에게 가르치면서 널리 보급됐다.

전국에서 실질적으로 신민요에 대한 사설과 악보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