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귀중한 문화재 '한 자리'

전주박물관 10일부터 '황제지보' 등 전시

2015-02-09     박해정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미국에서 돌아온 국새-대한제국의 상징’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4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 방한 시 환수된 대한제국의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등 9점을 전시한다.

1897년 대한제국 출범과 함께 고종은 황제를 상징하는 새로운 국새를 만들었다. 이때 만들어진 국새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황제지보(皇帝之寶)’, ‘제고지보(制誥之寶)’, ‘칙명지보(勅命之寶)’ 등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899년(고종 36)에 군제개편과 함께 고종황제가 대원수(大元帥)로서 육해군을 총괄하면서 사용한 ‘대원수보大元帥寶)’도 함께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제국주의가 팽배했던 시기 조선왕조에서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변경해 자주 국가를 지향한 당시의 노력이 담겨 있는 귀중한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정기자